한국건설기술교류회 26년 제3회 정기심포지엄

관리자
2026-09-03

<출처 : 한국건설신문>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9488

레미콘 AI 품질관리부터 극한환경 대응 특수 콘크리트 등 전주기 다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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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기술교류회는 지난 9월 2일 제3회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골재 품질, 레미콘 AI 품질관리, 순환자원 재활용, 고로슬래그시멘트 적용, 극한환경 대응 특수 콘크리트까지 콘크리트 전주기를 아우르는 발표가 이어졌다.

한국건설기술교류회는 건설 재료·시공 분야에 종사하는 약 175명의 회원이 참여하는 민간 기술교류 단체로, 1967년 이후 축적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분기별 정기모임 연 4회를 열고 그중 2회를 정기 심포지엄으로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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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발표 요약

 

● 주제발표 1. 골재 품질 검사 현황 및 유통 현황

민태범 품질관리센터장 (한국골재산업연구원)

“품질검사 불합격률 2배이상 높아져, 23년 5.3% → 25년 11.1%”

 

민태범 센터장은 골재 유통·채취 통계와 품질검사 결과를 함께 제시하며 국내 골재산업이 처한 구조적 문제를 지적했다.

2025년 기준 국내 골재업체는 682개사로, 선별파쇄 361개사(52.9%), 산림 195개사(28.6%), 육상 68개사(10.0%), 바다 54개사(7.9%) 순이다.

산림골재는 토석채취허가 과정에서 6개월~1년 이상 생산이 중단되는 사례가 이어지고, 육상골재는 지자체 규제보다 복구비 예치 부담 때문에 업체 수가 줄면서 선별파쇄골재 비중이 계속 커지고 있다.

채취량 감소세는 더 뚜렷하다.

전국 골재 채취량은 2017년 1억7,060만㎥에서 2024년 1억1,560만㎥로 줄어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2025년은 이보다 더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수도권보다 지방의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 호남권은 잔골재, 영남권은 굵은골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호남 육상골재 업체는 15개사에서 10개사 내외로 줄어 남원에서 여수·광양·나주까지 70km 이상 운반하는 사례가 확인됐다.

품질검사 결과도 악화됐다.

정기검사는 2023년 753건에서 2025년 630건으로 줄었으나, 불합격률은 2023년 5.3%에서 2024년 11.4%, 2025년 11.1%로 두 배 이상 높아졌다.

수시검사 불합격률은 25.0%→31.3%→33.3%로 매년 상승했다.

불합격 항목은 0.08mm체 통과율(44%)과 점토덩어리(27%)에 집중됐다.

민 센터장은 “콘크리트 구성 요소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자재가 품질이 아닌 가격 경쟁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다”며, 골재산업의 가치와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정책적 지원을 주문했다.

 

● 주제발표 2. 레미콘 AI 품질예측·생산자동화 기술 및 스마트 품질관리 플랫폼

정석민 프로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 120개 현장 적용, 약 48억원의 원가손실 예방”

 

정석민 프로는 레미콘 생산부터 하자까지 전 과정을 디지털로 연결한 스마트 품질관리 플랫폼과, 여기에 AI를 결합한 생산 자동화 기술을 소개했다.

개발 배경으로는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2022년 1월, 사망 6명·재시공 4천억원)와 인천 검단 사고(2023년 4월, 재시공 1조원)를 들며, 두 사고의 공통 원인이 레미콘 자재·품질관리 부실이었음에도 현장은 타설 후 2~3일이 지나서야 실제 배합 정보를 문서로 확인하는 구조라는 점을 문제로 짚었다.

플랫폼은 레미콘 공장의 생산·출하·관제 데이터를 API로 연동해 차량별 배합정보와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반입 품질시험은 모바일·OCR로 디지털화했으며, RPA로 국토교통부 CSI 시스템에 시험결과를 자동 등록한다.

시멘트 -1~+2%, 골재 ±3% 등 계량 허용오차를 넘어서면 레미콘사와 현장에 동시 알림이 발송된다.

포스코이앤씨 120개 현장에 적용해 약 48억원의 원가손실을 예방했고,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상 수상과 LH와의 기술협력 MOU, 현대·삼성 등 20개 건설사 대상 기술나눔으로 이어졌다.

AI 기술은 세 가지다.

비전 AI가 믹싱 영상에서 콘크리트의 점착성·유동성을 추출해 슬럼프를 예측하고(CNN-RNN), 이 값과 배합 데이터를 학습해 28일 압축강도를 예측한다.

학습 데이터 5만1,071건 기준 정확도는 95.3%다.

YOLO 기반 잔수 판독 모델은 믹서트럭 드럼 내부 잔수 유무를 96% 정확도로 판별한다.

오퍼레이터 숙련도에 좌우되던 가수 조작이 사라지면서 인력은 3명에서 1명으로 줄고 BP당 연 2억원의 절감 효과가 확인됐으며,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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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제발표 3. 순환토사(Soil)와 폐플라스틱(Plastic)의 고부가가치 재활용 — 소일라스틱 활용 기술


박상현 박사 (롯데건설 기술연구원)

“폐콘크리, 폐플라스틱 2가지 결합 ‘새로운 건설신소재’ 활용”

 

박상현 박사는 폐기물 두 가지를 결합해 새로운 건설소재를 만든 사례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폐콘크리트가 연 8,000만톤, 그 처리 과정에서 순환토사가 연 4,000만톤 발생하지만 25%가 미확인·불법 매립되고 있으며, 처리단가는 2018년 대비 두 배 이상 올라 대형 건설사 한 곳의 연간 처리비용이 200억원을 넘는다.

폐플라스틱 재활용률 역시 전 세계적으로 9%에 그친다.

소일라스틱(Soilastic)은 순환토사를 세척·미생물 활성·음속 미분화 공정으로 전처리한 뒤 재생 플라스틱과 복합화한 소재다.

단순 충전재가 아니라 혼입률에 따라 물성을 설계할 수 있는 원료로, 휨인장강도 41~78MPa(일반 PP 35~57MPa), 비중 1.5~2.1, 인화점 288℃ 이상으로 기존 플라스틱보다 강도·내화성이 우수하다.

재료 단가는 3,000원/㎡로 기존 제품(8,000~13,000원/㎡)의 3분의 1 수준이며, 유해물질은 공인기관 시험에서 미검출로 확인됐다.

첫 실증 제품은 난방배관 고정용 차음 팔레트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한국소음진동협회·민간 시험동 세 곳에서 경량 충격음 5~9dB, 중량 충격음 2~6dB 저감이 재현돼 바닥충격음 성능 약 1등급 개선이 확인됐고, 완충재 설치부터 양생까지 공정을 재구성해 공사기간을 약 40%(23일) 단축했다.

130일간의 크리프 시험에서는 허용 처짐량 2mm 이내에서 95~100% 탄성 복원을 확인했다.

롯데건설은 방음·방진 패널과 과속저감블럭을 거쳐 배수판, 보호·방열판, 주차블록, 모듈러·인테리어 부품까지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 주제발표 4. 수도권 고로슬래그시멘트 1종 적용 방안

김우재 상무 (포스코이앤씨 R&D센터)

“간절기·동절기 조기강도 확보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계 협력 제안”

 

김우재 상무는 최근 레미콘 제조사의 특수(지정)시멘트 납품 제안과 특정 건설사 현장에 대한 납품 중지 문제를 계기로 진행된 업계 협의 경과와, 그 대안으로서 1종 고로슬래그시멘트의 적용 방안을 설명했다.

해당 민원은 한국레미콘협회 내 영우회가 제기했으며, 대한건설자재직협의회의 중재로 7월 23일과 8월 10일 두 차례 협의가 진행됐다.

발표에서는 지정시멘트 도입 시 현장이 겪는 문제를 설비·원가·품질 세 갈래로 정리했다.

설비 측면에서는 기존 3기 외에 전용 사일로가 추가로 필요해 최소 5기이상 증설해야 하고, 인허가와 부지 제약으로 증설이 불가능한 현장은 수주를 포기해야 한다.

원가 측면에서는 구매력이 큰 레미콘사일수록 지정시멘트 가격이 보통포틀랜드시멘트보다 높아지는 역전 현상과 전용 혼화제 강제 사용에 따른 비용 상승이 지적됐다.

품질 측면에서는 지정시멘트 사용 종료 후 사일로를 완전히 비우기 어려워 타 시멘트와 혼합될 경우 KS 규격 위반 소지가 있다는 점이 제기됐다.

이에 건설사 측은 통합 범용 단일 시멘트 제품 출시, 단가 별도 산정 반영, 품질 보증을 요청한 상태다.

아울러 국내산과 수입산 보통포틀랜드시멘트의 XRD 광물상 분석 결과도 공유됐다.

주요 클링커 광물(알라이트·벨라이트·알루미네이트·페라이트) 비율이 수입 시멘트는 88~90%인 반면 국내산은 80~84%로, 초기·장기 강도 발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런 내용을 담은 『1종 고로슬래그 시멘트 지침서』를 발간해 10월 15일 한중콘크리트 기술세미나에서 1차 배포하고, 슬래그콘크리트 위원회를 통해 2차 배포할 예정이며, 간절기·동절기 조기강도 확보 기술의 현장 적용을 위한 업계 협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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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발표. 저온 및 고온 환경 대응형 특수 콘크리트

손호정 책임연구원 (성신양회 기술연구소)

- ‘내한 콘크리트’ ‘초유지 콘크리트’ 기술소개

○ ‘내한 콘크리트’ : 대전 관저4지구, 인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용인 덕성리 공장 신축현장 적용

○ ‘초유지 콘크리트’ : 현대건설 디 파크사이드 서울, 대우건설 세운 6-3-3 구역, 캄보디아 SATHAPANA TOWER, 베트남 하노이 현장(4만㎥) 등에 적용

 

성신양회의 손호정 책임연구원은 한국콘크리트학회 기술인증을 받은 두 가지 재료기술을 소개했다.

겨울철 대응 기술인 ‘내한 콘크리트’(KCIC 26-005)와 여름철 대응 기술인 ‘초유지 콘크리트’(KCIC 26-007)로, 각각 2031년까지 5년간 유효하다.

손 연구원은 두 기술이 시공관리 중심이던 한중·서중 콘크리트 대응을 재료기술 영역으로 확장한 것이며, 제도적 요구가 강화되면서 개발이 촉진됐다고 설명했다.

내한 콘크리트는 1종 조강형 포틀랜드시멘트에 빙점강하제와 내한촉진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형 혼화제(MFA)를 적용해, -10℃ 환경에서 갈탄·열풍기 같은 별도의 가열 양생 없이 재령 30시간 내 압축강도 5MPa를 확보한다.

설계기준강도 27~45MPa, 일평균기온 4℃ 미만~-10℃ 이상 구간이 인증 범위다.

갈탄 사용에 따른 가스중독·화재 위험을 원천 차단하고 연료비를 없애며, 아파트 기준층 1사이클 공기를 기존 8.0~9.0일에서 6.5일로 1.5~2.5일 단축한다.

대전 관저4지구(재령 3일 10.8MPa, 28일 32.4MPa), 인천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 용인 덕성리 공장 신축현장(외기 -7℃, 30시간 10.1MPa), 몽골 울란바토르 목업 등에 적용됐다.

초유지 콘크리트는 폴리카본산계 고성능 감수제와 글루콘산염계 지연제를 복합 활용해 35℃ 조건에서도 최대 5시간까지 슬럼프 210±25mm, 슬럼프플로우 600±100mm의 작업성을 유지한다.

단순 지연이 아니라 유동성 유지와 28일 설계기준강도 발현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것이 특징으로, 현대건설 디 파크사이드 서울(3,672㎥, 28일 40.4MPa), 대우건설 세운 6-3-3 구역(789㎥, 53.6MPa), 캄보디아 SATHAPANA TOWER, 베트남 하노이 현장(4만㎥) 등에 적용됐다.

손 연구원은 두 기술이 모든 현장에 일률적으로 쓰이는 기술이 아니라 “시공관리 기술을 대체하지 않고 재료 측면에서 보완하는 현장 맞춤형 선택 기술”이라며, 사전 배합시험으로 요구 성능을 확인한 뒤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