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안전, 사후 대응 넘어 예방의 문화로 전환해야”

관리자
2026-05-04

<출처 : 한국건설신문>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8258

한국건설안전학회, ‘건설안전 세미나 및 토론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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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건설안전학회(회장 박문서)는 29일 서울대학교 관악캠퍼스 39동 BK홀에서 ‘건설안전 세미나 및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건설안전, 예방의 문화로”를 주제로,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실질적으로 높이기 위한 정책적·기술적 방향을 공유하고, 산업계·학계·정부 관계자들이 함께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한국건설안전학회가 주최하고, 국토교통부, 건설산업비전포럼, 한국건설관리학회, 한국건설엔지니어링협회, 한국건설기술인협회가 후원했다.
1부 세미나는 박문서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과 조훈희 한국건설관리학회 회장의 환영사, 이현수 건설산업비전포럼 공동대표의 축사로 시작됐다.
이어 건설안전특별법, 건설안전제도 개선, 스마트 건설안전 정책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 등을 주제로 한 세 가지 발제가 진행됐다.
첫 번째 발제는 ‘건설안전 근원 해소: 건설안전특별법을 통한 공기·공사비 확보 방안’을 주제로 전영준 건설산업연구원 연구센터장이 맡았다.
전 센터장은 건설현장의 안전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부족한 공사기간과 공사비 문제를 해소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건설안전특별법을 통해 적정 공기와 공사비를 확보하고, 발주 단계부터 안전 확보에 필요한 비용과 기간이 반영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개선해야
- 실효성 중심의 스마트 건설안전 정책으로 전환해야

두 번째 발제에서는 이용수 한국건설안전학회 부회장이 ‘건설안전제도 비교 분석을 통한 규제 내실화 및 사고 저감 방안 도출’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부회장은 반복되는 건설사고의 원인을 제도 작동성 관점에서 분석하며, 규제의 형식적 강화보다 기존 제도가 실제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안전관리계획, 설계안전성검토, 위험성평가 등 현행 제도의 실효성을 높이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개선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세 번째 발제자로 나선 이슬비 인천대학교 교수는 ‘스마트 건설안전 정책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 분석’을 주제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스마트 안전기술의 현장 도입 현황과 운영상 한계를 분석하며, 단순한 장비 보급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기술 운용 체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마트 안전기술의 데이터 연계, 사후 평가 체계 구축 등을 통해 실효성 중심의 스마트 건설안전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기·공사비·기술·데이터·책임 구조가 함께 작동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 필요

이어진 2부 토론에서는 유정호 한국건설안전학회 수석부회장이 좌장을 맡고, 정부·공공, 학계·학회, 시공사, 전문기업, 법률 분야의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여했다.
토론에서는 건설안전특별법을 바라보는 다양한 시각과 제도 정착을 위한 대응 방향, 현장 안전관리의 실질적 작동성 확보 방안이 논의됐다.
패널들은 적정 공기·공사비 검토 절차, 심의 주체, 민간·소규모 공사 적용 가능성, 과징금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충분한 검토와 의견수렴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
정부 측에서는 연구와 현장 의견수렴을 통해 안전에 필수적인 요소를 중심으로 검토 기준과 절차를 구체화해 나가겠다는 방향을 설명했으며, 현장 전문가들은 안전관리계획서, 안전보건대장, 위험성평가 등이 실제 작업 조건과 위험 요인을 반영하는 실행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건설현장의 안전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뿐만 아니라 발주자, 설계자, 시공자, 감리자, 전문기업 등 건설사업 전 과정의 참여 주체가 각자의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공기·공사비·기술·데이터·책임 구조가 함께 작동하는 예방 중심의 안전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함께했다.
한국건설안전학회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건설안전을 사후 대응과 처벌 중심에서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학회는 앞으로도 건설현장 사고를 근본적으로 줄이고 안전문화가 현장에 정착될 수 있도록 정책 제안, 기술 교류, 산학관 협력 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