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로공사 ‘청년인턴과 함께하는 기술견학’… ‘청년의 문을 두드리다’

관리자
2025-07-30

‘기술과 가치’로 청년의 건설산업 인식을 바꿔야 한다
스마트 건설기술 견학 통해 청년 인식, ‘3D업종’에서 ‘기술산업’ 전환해야

◼ 건설산업, 청년에게 ‘기피 산업’으로 인식되는 현실

건설산업은 도로・철도・플랜트・주택 등 사회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핵심 산업이지만, 청년 세대 사이에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실시한 지난해 ‘건설산업 청년세대 인식조사’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건설산업에 대한 이미지가 ‘부정적으로 변했다(매우 부정적 + 부정적)’는 응답이 51%에 달한 반면, ‘긍정적으로 변했다(매우 긍정적 + 긍정적)’는 응답은 13%에 그쳤다.
또 전반적인 일자리 처우에 대해서도 ‘나쁘다(매우 나쁨 + 나쁨)’는 응답이 57%로 과반을 넘은 반면, ‘좋다(매우 좋음 + 좋음)’는 응답은 8%에 불과해 청년층의 인식이 매우 부정적임을 보여준다.
실제 취업에 관한 통계도 이러한 인식을 뒷받침한다.
통계청의 지난해 ‘경제활동인구조사(청년층 부가조사)’에 따르면, 건설업에 종사하는 청년은 약 13만1,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만7,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청년 전체 취업자 중 7.2% 수준으로 제조업(15.7%), 도매 및 소매업(10.2%),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11.7%)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은 비중이다.
이처럼 건설업은 높은 위험성, 열악한 근로환경, 경직된 조직문화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인해 청년층의 진입률이 지속적으로 낮은 산업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산업계와 정부는 청년 친화적 이미지 제고와 진입 장벽 해소를 위한 정책 마련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 청년 유입 위한 3가지 전환 전략 제안

이번 견학 사례를 바탕으로 미래세대의 건설산업 이미지 개선을 통한 ‘청년 유입’을 위한 3가지 전략을 다음과 같이 제시한다.
◇첫 번째, 이미지 전환 = 건설업을 단순한 시공 중심 산업이 아닌, 첨단 기술과 사회적 가치를 융합한 ‘스마트 인프라 산업’으로 재포지셔닝해야 한다. 기술 기반 산업이라는 새로운 프레임을 확산함으로써 청년층의 관심을 유도할 수 있다.
◇두 번째, 체험 전환 = 실물 기반의 실습형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견학·인턴십·해커톤·공모전 등의 참여 기회를 정례화할 필요가 있다. 특히 직무 시연, 데이터 실험 등 오픈랩 형식의 참여형 교육을 통해 청년들이 실질적인 산업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다양한 기술과의 융합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전공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은 진로 탐색이 가능한 산업이라는 인식을 제고할 수 있다.
◇세 번째, 접근 전환 = 비전공자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진입 장벽을 낮추고, 직무 정보 및 커리어 경로를 투명하게 제공해야 한다.
아울러 도시문제 해결, 탄소중립, 재난안전 등 사회적 가치와 연결된 산업임을 강조하는 스토리텔링을 강화하고, 유튜브·SNS 콘텐츠, 청년 서포터즈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한 브랜딩 전략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 결론 : 청년과 함께 만드는 미래형 건설산업, ‘기술과 가치’로 청년의 문을 두드리다

건설산업은 더 이상 과거의 ‘3D 업종’에 머무르지 않고 있다. AI, 스마트 센서, 탄소 저감 기술 등 기술 혁신과 탄소중립·재난안전·도시문제 해결 등 사회적 가치가 결합된 미래 산업으로 전환 중이다.
청년들은 단지 ‘안전하고 쉬운 일’이 아닌 의미 있는 성장, 사회 기여, 기술적 비전 실현이 가능한 산업을 원한다. 건설산업이 이런 조건을 갖춘 산업으로 재정의된다면 청년의 관심은 자연스럽게 돌아올 것이다.
이번 기술 견학은 이러한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사례다.
보고, 듣고, 체험하는 과정은 건설산업이 ‘기피 산업’이 아닌 도전과 성장의 무대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제는 이 흐름을 정책과 제도, 교육과 실무로 확산시켜야 한다. 산업계, 정부, 교육기관, 실무자가 함께 ‘청년 친화적 건설산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할 시점이다.
건설산업의 미래는 곧 청년의 미래다.
기술과 가치, 그리고 사람 중심의 혁신이 어우러질 때 건설산업은 청년과 함께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다.

<관련 기사 추가내용 확인은 한국건설신문 링크 참조>
http://www.conslove.co.kr/news/articleView.html?idxno=85588